티스토리 뷰
목차
브랜드 런칭 후 브랜드가 힘을 갖기 위해 고된 과정들을 어떻게 이겨 내고 나아가야 하는지 경영자, 마케터, 브랜더들이 갖춰야 할 마인드는 무엇인지 알아보고 이를 포함한 5가지의 브랜딩 핵심 키워드를 알아봅니다.
81. 브랜드의 기쁨
브랜드를 런칭하고 구축하고, 그렇게 런칭 후 일에 전념하고 고된 업무 환경을 경영자들은 과연 어떻게 이겨 내고 있을까?
많은 경영자와 마케터, 브랜더들은 정도 차이는 있어도 나름의 방법으로 기쁨의 코드를 발견하고 있었다. 일이 주는 성취감과 현장에서 열심히 구축한 브랜드가 힘을 갖게 되는 것을 조금씩 느꼈을 때 오는 기쁨이다. 그들이 말하는 기쁨이란 결코 단순한 joy'가 아니다. 오히려 그 기쁨은 '그러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기에' 기쁘기를 작정했기에 얻을 수 있는 충만함이다.
적극적으로 기쁨을 발견하겠다는 태도로 임하고 있는 것이다.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다. 바로 즐기는 것이다. 그 즐기는 태도 가운데 느껴지는 기쁨은 당신에게 분명 자가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적극적으로 기뻐할 필요가 있다.
82. 호모 판타지쿠스
호모 하빌리스(도구를 사용하는 인간), 호모 루덴스(유희하는 인간), 호모 나랜스(이야기하는 인간), 호모 폴리티쿠스(정치적인 인간), 호모 에코노미쿠스(경제적인 인간), 인간의 특성을 표현하는 단어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늘어나고 있다.
21세기의 인간은 무엇으로 설명될 수 있을까? 인간은 오늘보다 내일 더 편하게 , 더 즐겁게, 더 좋은 환경에서, 혹은 지금과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살고 싶어 하며 이런 인간의 욕망은 미래 유망 산업이 대변한다. 위에서 말한 인간의 욕망을 바탕으로 미래 유망 산업 살펴보면 대부분이 인간의 판타지를 채우기 위한 산업이라 할 수 있다.
21세기의 인간은 그야말로 과거에는 꿈같아서 이를 수 없다고 믿었던 판타지를 현실화하며 살고 있으며, 이렇게 판타지를 구현하는 인간의 특성을 묘사한 말이 바로 '호모 판타지스'다.
'상상력 및 현실에 나타나지 않는 것을 형태로 바꾸는 일' 이런 사전적 의미의 판타지는 브랜드를 만드는 브랜더와 마케터들은 누구보다 호모 판타지쿠스다워야 하며 또 동시에 이런 인간의 특성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어야 한다. 아직 채워지지 못한 인간의 욕망, 욕구 바로 판타지를 탐구하며 브랜드를 통해 적극적으로 현실에서 이를 충족시켜 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브랜더와 마케터의 사명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브랜드를 통해 그들의 판타지를 만족시킬 것이고 브랜드 또한 일종의 Technology로서 미래 유망 산업이 될 것이다.
브랜드는 '현실화된 판타지'의 다른 이해, 호모 판타지스의 다른 이름은 호모 브랜드쿠스다.
83. 네버랜드를 찾아서
Neverland는 제임스 베리의 작품인 《피터팬》에서 지도에 없는 땅, 곧 피터팬이 살고 있는 땅을 설명할 때 나온다. 이곳은 늙지 않고 어른이 되지 않는 곳이다. Neverland는 Never-Never land 로도 사용되는데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면 1) 동화의 나라 2) 황무지라고도 쓰인다.
브랜드는 네버랜드로 안내하는 지도다.
늙지 않는 땅을 동화의 나라, 이런 안티에이징(antaginge) 브랜드들은 할리데이비슨(이제 나만의 낭만을 즐기자), 페라리(왜 중년의 남자들이 오픈카를 많이 탈까?), 나이키(젊음을 위한 첫 단추는 뛰는 거야!) 스타벅스(노인정 같은 다방에 갈 순 없잖아!) 등 필요에 의한 소비가 아니라 욕망 해결을 위한 탐닉을 자극한다. 대부분 안티에이징이라는 비밀 코드가 직간접적으로 내재된 브랜드들이다.
인간은 자신이 늙어 간다는 사실에 대해 낙담하고 포기하기 전까지 끊임없이 부정한다. 그런 상황을 잊게 하기 위해서, 그리고 극복하거나 막 기 위해 인간은 안티에이징 브랜드, 일명 피터팬의 땅 네버랜드에 있을 법한 브랜드를 구매한다. 네버랜드 브랜드는 매우 세련되게 진화하고 있다. 어떤 면에서 는 섹시하게, 젊고 역동성이 넘쳐 보이게 자신을 보여 준다. 아니면 자신이 예전에 꿈꾸던 환상(비전)을 실현시켜 주겠다고 말하기도 한다. 때로는 트렌드와 소속감으로 보여 주기도 하며 '스마트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젊은 디지털 세대에 동참하려고도 한다.
84. 판타퍼니
소비자에게 판타지를 팔고 있다는 버진 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은 "브랜드는 애정과 마음, 느낌과 감정에 관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라고 말한다. 결국 판타지의 궁극적인 감정적 결과물은 '감동'이다.
판타퍼니(Fantapany = Fantasy + Company)는 고객에게 판타지를 파는 기업을 말한다.
노트북을 팔지 않고 세련된 트렌드 리더의 이미지를 팔고, 커피가 아닌 도심의 아늑한 쉼을 팔고, 모터사이클이 아닌 자유와 반항적 이미지를 판다. 소비자들이 사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
이걸 써야 트렌디한 사람으로 보일 거야' 그것도 아니면 독특한 문화나 라이프스타일을 파는 것이 다. 이렇게 생각하는 기업이 판타퍼니다. 그리고 이들이 하는 비즈니스를 판타비즈라고 부르기도 한다. 누구나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지배적이고(일명 아메리칸드림), 실제 세계 최고 규모라 할 수 있는 판타비즈를 하고 있는데 아이들의 상상력을 무한히 자극하는 디즈니랜드와 어른들의 욕망을 자극하는 라스베이거스의 도박 산업이 그것이다. 판타퍼니는 정의할 수 없는 제품을 판다. 600원짜리 생수와 똑같은 성분에 똑같은 용량의 물을 2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면 소비자는 무엇을 마시고 있는 것일까?
85. 브랜드 신화
신화(Myth)는 신에 관한 이야기다. 오직 신만이 할 수 있는 놀라운 성과가 기업에서 나타난 경우에 사용하는 용어다. 하지만 '신화'라는 단어가 브랜드와 만나는 경우 조금 다른 개념으로 사용된다. 단순히 성공에 대한 미사여구가 아니라 브랜드의 놀라운 이야기, 즉 '신이 되어 버린 브랜드의 스토리가 브랜드 신화다.
제품은 브랜드가 되길 갈망한다. 브랜드는 신화가 되기를 열망한다. 반드시 성공만이 신화의 주제는 아니다. 좌절과 투쟁, 고독하게 자신만의 길을 걷는 것도 신화가 될 수 있다. 브랜드 매니저들은 신화가 되었을 때 브랜드가 누릴 수 있는 결과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그 과정에서도 신화가 될 만한 이야기를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