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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는 스마트한 4T(Trace, Trend, Trans, Timing) 지능을 갖춰야 하고 가장 중요한 부분은 트렌드를 이용한 브랜딩 타이밍이다. 이를포함한 브랜딩의 5가지의 핵심 키워드를 알아봅니다.

     

    56. Trace, Trend, Trans, Timing

     

    브랜드와 트렌드는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관계다. 브랜드는 트렌드를 마케팅으로 활용하기도 하고, 더 나아가 대담하게 브랜딩에 활용하기도 하며 브랜드 자체가 트렌드가 되기도 한다. 할 수만 있다면 트렌드와 무관하게 독자적인 브랜드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좋지만 아쉽게도 그런 브랜드는 많지 않다. 어떤 방식으로든 브랜드는 트렌드에 노출되어 있고 따라서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들은 트렌드의 메커니즘을 파악해야만 한다.

    이를 위해 브랜드는 스마트한 4T(Trace, Trend, Trans, Timing) 지능을 갖춰야 한다. 트렌드 분야에서 제일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트렌드 예측인데 기업들이 이것을 통해 미래 시장을 위한 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트렌드를 예측하는 사람이 맥락 없이 미래만 말한다면 트렌드를 아주 부분적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트렌드 메커니즘의 파악을 위해서는 먼저 현재의 상황을 과거의 사건을 통해서 상관관계 및 인과관계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과거의 패턴과 현재의 현실로 미래의 패턴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4T를 한 문 장으로 설명하자면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이해하여 시장을 초월하게 될 미래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하고, 결정적으로 브랜드와 트렌드를 융합해 주는 타이밍을 포착해야 한다 는 것이다.

    4T 중에서 특히 타이밍이 중요한 이유는 트렌드를 이용한 브랜딩이 타이밍 싸움이기 때문이다. 브랜드는 브랜딩을 위해 트렌드를 사용할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트렌디하게 움직일 때가 있고 트렌드를 무시해야 할 때가 있다. 트렌드를 공부해야 할 때가 있고 트렌드를 잊어야 할 때도 있다. 트렌디한 소비자를 만날 때도 있고 트렌디한 소비자를 피해야 할 때도 있다. 트렌드 자체를 고민할 필요가 있을 때도 있으며 브랜드 구축을 위해서 트렌드를 돌아보지 말아야 할 때도 있다.

    4T = Trace, Trend, Trans, Timing
    4T = Trace, Trend, Trans, Timing

     

     

    57. It's matter of editing!(모든 것은 편집의 문제!)

     

    "소셜커머스를 위한 비즈니스 사이트 폭발!"

    "카페라이제이션(Cafeliaztion)이란 말을 만들어도 좋을 만큼 빵집도, 떡집도, 꽃가게도, 프린트 매장도 카페화!"

    "백화점도 모두 편집매장화!!"

    그다지 크게 연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분명 우리의 삶에서 피부로 체감하고 있는 이 현상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유통의 반란, 메인 고객의 취향을 중심으로 편집하라!' 그들이 팔고 있는 것은 제품이 아니라 그들의 편집 능력이다.

    소셜커머스 브랜드가 어떤 제품을 오늘의 반값 상품으로 내놓는가. 어떤 브랜드가 자신들의 아이덴티티와 꼭 맞는 메뉴를 갖추는가.

    어떤 백화점이 국내외 숨은 디자이너들의 제품을 선택해 구색을 맞춰 놓는가. 수년 전부터 나타난 이런 현상들이다. "It's matter of editing!"

     

     

     

     

    58. 관심 경제학

     

    우리가 관계하고 있는 제품, 서비스, 사람들을 들여다보면 세 가지 요소(정보, 재미, 이익) 중 적어도 한 가지는 분명 전달하고 있을 것이다. 그것이 유지되어야만 장기적인 관계 맺음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만약 당신 브랜드도 소비자와 관계를 맺기 시작하고 그들을 '고객'으로 만들어 존재감 있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면 위의 세 가지 중 적어도 하나를 줄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특히 온라인에서 쉴 새 없이 버즈를 만들어 내는 네티즌들에게 정보, 재미, 이익은 브랜드가 24시간 ON상태를 유지하게 하는 가장 확실한 이야깃거리다. 수많은 제품과 그에 대한 정보가 과잉으로 공급되고 있는 오늘날, 진정으로 희소화되어 소비자의 관심을 받는 브랜드, 소비자의 관심 점유율과 시간 점유율을 높인 자만이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다.

     

     

    59. 브랜드 세런디피티

     

    세런디피티(serendipity)는 18세기 영국의 작가 호러스 월폴이 《세런티브의 세 왕자》를 쓰면서 처음 사용한 단어인데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뜻밖의 행운'이고 두 번째는 '우연처럼 작은 일에서 행운을 통찰력으로 발견하는 능력'이다. 브랜드 세런디피티는 후자의 의미에 좀 더 가깝다.

    '우연히' 들른 카페에서 '우연히' 잡지 한 권을 들쳐 보다가 그토록 찾던 신규 브랜드의 컨셉이 될 만한 아이디어를 발견한다. 나는 왜 이 카페에 들르게 되었을까? 왜 그 많은 잡지 중에 이것을 선택하게 되었을까? 이 시점이 새로운 브랜드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사람들은 이런 발견을 우연 혹은 행운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이것은 우연도 행운도 아닌, 그들의 찾고자 하는 갈망이 이끌어 준 "운명'이다.

    브랜드 세런디피티는 브랜더가 끊임없는 관심과 조사를 통해 평범한 것에서 비범한 것을 발견하고, 사소한 것에서 특별한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브랜드 세런디피티는 관심과 남다른 관점에서 나온다. 브랜드를 만들기로 결심했다면 그에 대한 관심이 없지는 않을 테니 문제는 남다른 관점이다. 내 관점, 타깃 고객의 관점, 비고객의 관점, 경쟁자의 관점, 스파이의 관점, 과거의 관점, 미래의 관점, 도둑의 관점, 정부의 관점이나 시장의 관점 등 자신에게 대입해 보아야 할 관점이 매우 많다. 그렇다면 어떻게 관점을 바꿀 것인가? 이것은 자신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보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현장에서 일하는 브랜더나 마케터들은 이에 대해 조언하면서 브랜드 론칭 전 시장 조사 시 완전히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으로 스스로 를 변신시켜 보자. 브랜드 세런디피티는 우연이 아니라 이런 과정을 통해 쌓인 통찰력으로 운명이 되고 만다.

     

     

    60. 컨셉

     

    '컨셉'을 무엇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 분위기? 느낌? 이미지? 정의하기 힘든 단어이긴 하지만 우리는 분명 이 단어의 존재감을 느끼고 있다. 컨셉이 있다'와 컨셉이 없다'란 표현에 확연한 차이를 느끼기 때문이다. 물론 사전적으로는 '개념'으로 해석되고 다시 '어떤 사물 현상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으로 설명되지만 이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컨셉이란 단어의 정의로는 충분하지 못하다. 이런 컨셉이란 단어가 다른 단어와 함께 사용될 때는 그 의미가 더욱 모호해진다.

     

    "이번 디자인 컨셉은 뭐죠?" "당신의 컨셉은 뭐죠?" 컨셉의 어원은 라틴어이며 그 뜻은 '모두가 공감하는 것을 잡다. 혹은 취하다'라는 뜻이다. 그래서 우리말로 '컨셉 좀 잡아 봐'라는 말을 직역한다면 '모두가 공감하는 것을 잡아봐'라고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디자인 컨셉, 마케팅 컨셉, 브랜딩 컨셉 등의 단어로 적용해 보자면 디자인, 마케팅, 브랜딩을 이번 활동의 목적에 맞게, 즉 '원하는 방향(미션, 비전, 전략 등)에 걸맞게 기업과 소비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담은 것' 정도가 될 것이다. 이처럼 말이나 글로 설명하기 어려운 것이기에 컨셉을 학습하는 방법은 오로지 오감을 활용해서 직접 만들어 보고, 평가받고, 그리고 논의하면서 구체화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뭔가 이것을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론, 도구가 있지 않을까?

     

    언제나 필요와 욕구는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 내듯. 현장의 많은 마케터와 브랜더들은 그 도구를 고안해 냈다. 사유의 초점을 모으는 데 유용한 도구가 바로 '컨셉휠' 도구다. 컨셉휠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 페이지에 설명해 보겠다.

     

     

     

     

    출처 : 유니타스브랜드 편집부(UNITASBASEL) 『브랜딩 임계 지식사전 SEASON ll』 MORAVIANUNIT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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