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계란 껍데기에 적힌 1, 2, 3은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이 숫자는 닭이 어떤 환경에서 키워졌는지를 알려주는 '사육환경번호'이며, 계란이 언제 생산됐는지도 알 수 있는 중요한 정보입니다. 특히 난각표시제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계란의 신선도와 안전성을 판단하는 핵심 수단입니다. 매일 먹는 계란이기에, 한 번쯤 껍데기를 꼭 들여다보시기 바랍니다.
계란에 표시된 난각표시 10자리 숫자를 입력하면 축산물이력제 사이트에서 관련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25년 난각표시제 구성
현재 유통되는 계란 껍데기에는 총 10자리 코드가 인쇄되어 있으며, 다음 순서로 구성됩니다.
산란일자: 앞 4자리 (MMDD 형식)
농장 고유번호: 중간 5자리 (영문+숫자 혼합)
사육환경번호: 마지막 1자리
예시: 0421AB7KC2
0421: 4월 21일에 낳은 계란
AB7KC: 생산자 고유번호
2: 평사 사육 환경
난각표시제는 식약처 고시 기준에 따라 매 계란마다 인쇄되며, 계란을 낳은 정확한 날짜와 생산지, 사육 방식을 동시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사육환경 번호 1 2 3 4, 의미
마지막에 표시된 숫자는 닭이 어떤 환경에서 키워졌는지를 나타냅니다.
1: 방사 사육 (닭이 외부에서 자유롭게 활동)
2: 평사 사육 (실내지만 케이지 없이 자유롭게 이동)
3: 개선 케이지 (닭당 0.075㎡ 공간 제공)
4: 기존 케이지 (좁은 사육 환경, 닭당 0.05㎡)
숫자가 낮을수록 동물복지 수준이 높은 환경이며, 특히 '1번'은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브랜드 계란에 주로 해당됩니다.
✔︎✔︎ 최근 연구에서 뒤에 붙는 숫자에 따라 영양적으로는 크게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닭의 스트레스 지수는 숫자가 높을 수록 높게 나온답니다.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니 각자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난각표시의 산란일, 계란 보관일
산란일은 계란이 닭장에서 실제 낳아진 날짜를 의미합니다. 포장일자보다 보통 1~5일 정도 앞서 있으며, 신선도 판단의 기준이 됩니다.
예: 0421AB7KC2 → 4월 21일에 생산
마트에서 유통기한만 확인했다면, 난각표시의 날짜도 함께 확인해 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냉장 보관 시 계란은 산란일 기준 30일 이내 섭취가 권장됩니다.
계란 코드로 생산자와 유통이력 조회
난각표시제에 포함된 5자리 고유번호는 축산물 이력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생산자 번호입니다.
축산물 이력제 사이트에서 코드 입력 시 해당 농장의 위치, 선별포장업체, 수집판매업자까지 추적 가능
식중독 발생 시 신속한 추적과 회수도 이 정보로 처리됩니다.
정부는 이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 보호뿐 아니라 계란 유통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계란 껍데기에 적힌 숫자, 이제는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오늘 알려드린 사육환경 번호 1~4의 의미, 산란일 해석법, 고유번호 추적까지 확인한다면 더 안전하고 윤리적인 소비가 가능합니다.
마트나 온라인으로 계란을 구매하기 전, 껍데기에 새겨진 숫자 하나로 더 똑똑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