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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를 용서받고 다시 하느님과 화해하는 시간, 고해성사는 가톨릭 신자에게 꼭 필요한 성사입니다. 하지만 막상 고해실에 들어가면 어떤 순서로 진행되는지, 어떤 기도를 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해성사 전 과정과 반드시 암송해야 할 고백 기도문을 순서대로 정리해 드립니다.미사 전에 고해성사를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지금 이 내용을 꼭 확인해보세요.
고해성사 전 준비와 마음가짐
고해성사는 단순히 고백하고 끝나는 행위가 아닙니다. 성사를 준비하는 단계부터 참회와 화해의 시간이 시작됩니다.
다음 4단계는 고해성사를 보기 전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준비 과정입니다.
1. 먼저, 지은 죄를 모두 알아내고
2. 진정으로 뉘우치며
3. 다시는 죄를 짓지 않기로 굳게 결심하고
4. 고백기도와 통회기도를 바친다 (십자성호를 그으며)
고해성사 진행 순서
고해실에 들어가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성사가 이루어집니다. 아래 문구는 실제 고해성사에서 신자가 외우고 말해야 할 내용입니다. 모든 문장은 그대로 사용해야 하며 변형 없이 암송해야 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을 굳게 믿으며
그동안 지은 죄를 뉘우치고 사실대로 고백하십시오.
● 아멘.
● 고백한 지 (며칠, 몇 주일, 몇 달) 됩니다.
알아낸 죄를 낱낱이 고백한다.
죄를 고백한 다음
● 이 밖에 알아내지 못한 죄도 모두 용서하여 주십시오.
사제는 고백자에게 훈계하고 보속을 준다. 필요하다면 고백자에게 다음 통회기도를 바치게 할 수 있다.
● 하느님,
제가 죄를 지어 참으로 사랑받으셔야 할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사오니
악을 저지르고 선을 소홀히 한 모든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나이다.
또한 주님의 은총으로 속죄하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으며
죄지을 기회를 피하기로 굳게 다짐하오니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공로를 보시고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소서.
● 하느님, 제가 죄를 지어 참으로 사랑받으셔야 할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사오니 악을 저지르고 선을 소홀히 한 모든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나이다. 또한 주님의 은총으로 속죄하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으며 죄지을 기회를 피하기로 굳게 다짐하오니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공로를 보시고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소서
죄를 모두 고백하고 통회기도를 바친 후, 사제는 고백자 머리 위에 손을 얹고 다음과 같이 사죄경을 외웁니다.
† 인자하신 하느님 아버지,
성자의 죽음과 부활로 세상을 구원하시고 죄를 용서하시려고 성령을 보내주셨으니
교회를 통하여 이 교우에게 용서와 평화를 주소서.
나는 성부와 +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당신의 죄를 용서합니다.
● 아멘.
† 주님을 찬미합시다.
● 주님의 자비는 영원합니다.
† 주님께서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평안히 가십시오.
● 감사합시다.
고해성사는 하느님께서 주시는 자비의 성사입니다.
오늘 안내해 드린 성사 전 준비, 고백 순서, 통회기도, 사죄경을 바탕으로 고해성사에 더욱 깊이 있게 임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